[팜뉴스] 치과공포증에 부담 큰 임플란트 치료.. 해법은?

오래 전부터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라 불리울 만큼 치아는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치아를 보다 튼튼하고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치과 진료에는 유독 소극적인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어린 시절 치과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게 자리한 경우인데, 치과 특유의 냄새와 치료 시 장비에서 발생하는 소리, 통증 등으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치과 방문을 꺼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치과공포증이라 부른다.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같은 때에는 스케일링 및 충치치료와 같은 어떠한 치과 진료도 없이 자연적으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흔히 발생하는 구강질환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과에 대한 두려움이 워낙 커 문제를 계속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버틸 수 없을 때쯤 어쩔 수 없이 치과를 방문하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치아 문제가 한참 진행되고 난 이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각종 구강질환으로 인해 치아를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제때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치아가 파절되거나 심각한 상황에는 아예 치아를 잃게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치과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자연치아와 유사한 심미성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는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치과공포증으로 기본적인 진료조차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심어야 하는 임플란트 진료를 권한다면, 선뜻 수긍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대부분은 손사레를 치며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할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의식하진정요법을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는 옅은 잠에 들어 의식이 반쯤 깨어있는 상태에서 치료가 이루어진다. 흔히 건강검진을 받을 때 진행하는 내시경 수면마취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는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고통이나 불쾌감을 기억나지 않도록 도움이 된다. 

다만, 이를 실시하기 전, 환자의 전신질환 병력을 미리 체크하고, 혈압과 맥박, 산소포화도 등 현재 상태를 살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미다졸람 약물을 사용하여 의식하진정상태를 유도하는데, 이때 환자의 혈압, 심박, 혈중 산소포화도 등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치료가 아무리 안정성이 보장된 치료라 해도 어떠한 의료진에게 진료 받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는 의식하진정요법 뿐만 아니라 모든 치과 진료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임플란트는 고난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치료인 만큼 섬세한 치료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보다 신중히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글. 당산 서울그랜드치과 김준영 대표원장)